1. 지방 동원
지방 동원은 체내 중성지방이 분해되어 글리세롤과 유리 지방산 형태로 전환되는 과정입니다. 이때 호르몬 민감성 리파아제라는 효소가 작용하여 체지방을 분해하고 혈액으로 방출합니다. 지방 동원은 주로 저강도 유산소 운동 중에 활발히 이루어지며, 운동 강도가 높아지면 지방보다 탄수화물 사용이 늘어납니다. 이 과정은 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 글루카곤과 같은 호르몬의 영향을 받으며, 반대로 인슐린은 지방 동원(분해)을 억제합니다.
2. 지방산 산화 (β-산화)
유리 지방산은 근육 세포의 미토콘드리아에서 β-산화를 거쳐 ATP를 생성합니다. β-산화 과정에서는 지방산이 2탄소 단위로 분해되어 아세틸-CoA로 전환되고, 이는 시트르산 회로에 진입하여 추가적으로 ATP를 생산합니다. 장시간 유산소 운동에서 지방산 산화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저강도 운동일수록 지방을 연소하는 비율이 높아 체지방 감소에 효과적입니다.
3. 케톤 생성 (Ketogenesis)
장시간 고강도 유산소 운동이나 저탄수화물 섭취 상태에서는 간에서 아세틸-CoA가 케톤체로 전환됩니다. 케톤체는 주로 뇌와 근육에서 에너지원으로 이용되며, 이 상태를 케토시스라 부릅니다. 특히 저탄수화물 식단을 하거나 장기간 운동할 때 케톤체 생성이 활발해집니다. 케톤체는 극한의 유산소 운동 상황에서 중요한 에너지원 역할을 하며, 체내 탄수화물 저장이 적을 때 이를 보완해줍니다.
지방 대사의 장점 및 한계
지방 대사의 장점은 체지방이 많은 만큼 장시간 운동 시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지방은 1g당 약 9kcal로, 탄수화물보다 더 큰 에너지를 제공합니다. 그러나 지방 대사는 속도가 느려 고강도 운동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즉, 빠르게 에너지가 필요한 고강도 운동에서는 주로 글리코겐을 사용합니다.
요약
스포츠 영양학에서는 운동 강도에 맞춰 적절한 에너지원(지방 대사와 탄수화물 대사)을 선택해 운동 효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지방 감소를 목표로 한다면 저강도 장시간 유산소 운동을 추천하며, 고강도 운동에서는 탄수화물이 더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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